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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Czech

중세의 향기 가득한 올드타운, 체스키 크룸로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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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키 크룸로프 캐슬과 주변 전망에 사로잡혀 있다가 이번에는 올드타운 중심부로 걸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도시의 중심 광장으로 길이 이어진다.

 

 

 

 

체스키 크룸로프의 중심 스보르노스티 광장 Svornosti Square.

커다란 광장 주변은 르네상스 스타일을 비롯한 중세 유럽의 건축물들로 둘러싸여 있고 레스토랑, 카페들이 들어서 있다. 뒤에 성 비투스 성당의 첨탑도 보인다.

 

 

 

 

 

 

 

 

 

 

 

거리에는 차가 다니지 않아, 여유롭게 걸으며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구경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올드타운의 모든 건축물들은 놀라울 정도로 옛 중세시대 모습이 잘 보존돼 있다. 아름다운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벽들도 유난히 많이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 샵과 숙소들로 사용된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우리가 묵었던 아파트로 2층에 아파트가 있다.

오른 쪽에 보이는 갤러리가 에곤 쉴레 뮤지엄.

구스타프 클림트와 함게 오스트리아 대표적인 화가인 에곤 쉴레는 어머니의 고향인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짧은 기간 머물면서 이 도시를 주제로한 풍경 시리즈를 남기기도 했다.

 

 

 

 

 

 

 

해가 서서히 저물어가자 블타바 강변 곳곳 야외에 마련해 놓은 레스토랑들이 더 로맨틱해 보인다.

여행자라면 테라스에 앉아 유유히 흐르는 강과 체스키 크룸로프 성탑을 바라볼 수 있는 이곳들을 그냥 지나치기는 쉽지 않다. 우리도 그 매력에 이끌려 강가의 한 레스토랑 테라스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굴라쉬라는 것이 헝가리 음식으로 알고 있었는데, 체코에도 있었다.

헝가리에서 못 먹어본 굴라쉬를 시켜봤다. 매콤한 것이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

무엇보다도, 흑맥주의 맛이 아주 뛰어났다.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나서, 내가 맛보았던 어떤 흑맥주보다 마음에 들었다. 체코 맥주가 유명하다더니 역시...

 

 

 

 

 

 

 

 

아름다운 도시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것은 숙소였다.

 

유럽 물가가 워낙 비싸서 숙박비도 만만치가 않은데,  체코나 헝가리, 슬로베니아 쪽은 일단 물가가 싸니 마음이 편하다. 

이 도시에는 아파트 스타일로 독립된 숙소가 많다. 우리가 묵었던 Pension Galko도 그런 두플렉스 아파트로, 아래층에 거실과 키친, 더블베드가 있고(사진 위), 2층에 별도로 된 방에 더블베드가 또 있다(아래). 우리에겐 다 필요하지도 않았지만...

위치도 올드타운 중심과 가까워 편리하면서도 조용하고 깨끗한데 가격도 불과 45유로. 다른 도시들에서는 꿈도 못꾸는 가격이다. 아파트가 이 정도고, 그냥 룸은 훨씬 더 저렴한 숙소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으니 배낭여행자들에게는 천국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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