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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Victoria

블러드문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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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본 데 이어 오늘은 잠깐이지만 블러드문을 봤다.

저녁 식사 후 집앞 산책로를 걷고 돌아오는데 하늘에 막 떠오른 커다란 보름달이 붉은 색으로 빛나고 있는 거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붉으스름한 달은 SF 영화를 보듯 괴기스러웠다.

산책길이라 카메라가 없어 휴대전화로 찍어봤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보이지도 않을 정도 ㅠㅠ

너무 아쉽게도, 걸으면서 잠시 달이 안보이는 사이 어느새 붉은색은 사라지고 그냥 보름달로 변했다.

 

이것이 핏빛 보름달 블러드문(Blood Moon)이라는 것은 집에 와서 뉴스를 찾아보고 알았다.

오늘 금세기를 통틀어 여덟 번 밖에 볼 수 없는 Lunar Tetrad(일종의 개기월식)가 있었다고 한다. 블러드문은 달이 지구의 맨 꼭대기 부분에 가려 생기는 월식 현상이었기 때문에 지구 위치에 따라 2, 길어야 5분 동안 밖에 지속되지 않았다니 아주 운이 좋았던 셈이다. 카메라가 없었던 것이 너무 아쉽지만...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금세기(2001~2100) 동안 모두 여덟 차례 밖에 나타나지 않는 이 Tetrad 현상을 오는 928일에도 다시 볼 수 있다고 하니, 올해 한번 더 볼 기회가 남아 있다.

블러드문은 아니지만, 보통 때 보다 더 크고 빛났던 어제 보름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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