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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Italy

마을 전체가 중세 유적지, 아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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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 움브리아 지방에서 마지막으로 들렀던 도시 아씨시 Assisi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쉬움이 남는 도시였다,

원래 계획은 아름답다고 이름난 아씨시에서 하루 묵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주 오래 전에 아씨시를 가봤던 남편의 '특별히 볼 것이 없다'는  기억에 근거해, 그냥 잠깐 들러서 보기로 계획을 바꾸었다.  

 

베로나로 가기 전에 서둘러 한바퀴 돌며 돌아본 아씨시는, 그러나 그렇게 몇시간 잠깐 보기엔 너무 아름다운 중세 성벽마을이었다.

모든 건물들은 은은한 빛깔로 조화를 이루어 품격이 느껴지고, 중세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 마을 전체가 유적지다.

역시 여기서 하루를 보내며 구석구석 천천히 즐겼어야 하는데...남편도 적극 동의, 다음에 시간 여유를 가지고 다시 찾기로 했다.

 

인구 25000여명의 작은 마을 아씨시에 세계로 부터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이유는 성 프란체스코가 태어난 성지이기 때문이다. 12세기에 이곳에서 태어나고 활동했던 성 프란체스코는 프란체스코파를 창설했으며 제2의 그리스도라 불릴 정도로 추앙 받는 성인이다.

아씨시는 이런 종교적인 이유 뿐만 아니라 예술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토스카나, 움브리아 지방 마을들이 다 그렇듯 아씨시도 역시 산 꼭대기에 들어서 있다. 

기차역에서 버스 루트 C를 타면 마을로 오른다. 버스티켓은 역의 Tabacchi에서 구입하면 되고, 짐도 여기에 보관할 수 있다.

언덕이 몹시 가파르므로 버스를 타고 마을 가장 정상에서 내려서, 내려가며 구경하는 것이 아씨시를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거리를 구경하면서 표지판을 따라 가면 명소들을 지난다. 모든 길은 아씨시의 가장 유명한 산 프란체스코 성당으로 통한다.

 

 

산 루피노(San Rufino) 성당

 

 

산루피노 성당안에 있는 프란체스코의 동상. 성당 천장의 장식이 화려하다.

 

 

 

 

모든 건물과 바닥은 돌로 견고하게 지어졌다. 골목골목 예쁜 거리를 구경하면서 걷기에 너무 좋다.

 

 

   마을의 중심부 코무네 광장 Piazza del Comune

 

 

 코무네 광장에 있는 미네르바 신전 Santa Maria sopra Minerva 

 

 

  

 

 

 

산 프란체스코 성당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움브리아의 들판.

튀지도 요란하지도 않은 은은한 붉은 빛 감도는 건물들과 지붕들이 평화로운 자연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이제 산 프란체스코 성당 Basilica of San Francesco  건물이 보인다.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산 프렌체스코 성당 입구. 성당은 1239년에 완성됐으며 1,2층으로 돼 있다. 프란체스코의 유해가 이곳 1층에 잠들어 있다.

전 세계에서 성지를 찾아온 순례자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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