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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Victoria

360도 전망 시원한 마운트 핀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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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산에 올랐다.

남편과 나 둘다 걷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냥 슬슬 산책하듯 걷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그동안 등산은 거의 하지 않았었다.

올해는 늘 가던 곳에서 벗어나 산으로 범위도 좀 넓혀보고, 건강도 좀 더 돌보자 싶어 산에 자주 오르기로 했다.

빅토리아 근교에 거창한 등산 코스는 없지만 그냥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은 여럿 있다.

 

올해 처음으로 오른 곳은 마운트 핀리슨(Mt, Finlayson).

빅토리아 북서쪽 교외에 있는 높이 419m 의 나즈막한 산인데 바닷가에 우뚝 솟아 있어 그런지 꽤 높아 보인다.

 

이 산은 사실 빅토리아 일대 산 중에서 비교적 오르기 험한 산이다,

골드스트림 주립공원에서 출발하는 서남쪽 루트는 정상까지 왕복 3시간 정도 걸리고 경사가 심한 데다 바위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적으로 경사가 완만한 북동쪽 루트를 택했다.

이쪽은 왕복 2시간 정도 걸리고 바위도 적어 걷기에 쉬운 편이다. 서남쪽 보다 사람들도 거의 없어 더욱 조용한 트레일이다.

 

 

 

 

 

그래도 군데군데 꽤 가파른 구간들이 많아 헉헉대며 오르다 보니, 드디어 정상.

정상에서 바라보는 360도로 펼쳐진 전망이 시원스럽다.

일대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라 광역 빅토리아 지역과 후안 드 푸카 해협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 정상의 바위들 사이에 보랏빛 꽃들이 만발했다.

 

 

 

 

 

 

뭉게구름이 유난히도 예쁜 날이다.

 

 

 

 

산을 내려오다가 동네 길에서 만난 사슴들.

네 마리가 함께 있었는데 사진을 찍으려니 한 마리는 어느새 사라지고...저 뒤에 두 마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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