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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Victoria

숲의 정취에 흠뻑 빠져봐 - 갤로핑 구스 Day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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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걷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걷는 것을 좋아해 늘 많이 걷고는 있지만, 갤로핑 구스 전 코스를 걸으면서 자연 속을 걷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새삼 느낀다.

부분적으로는 많이 걸은 트레일이지만, 이렇게 전체를 다 걸어보니 전에 몰랐던 구간을 새로 알게되는 재미가 크다.

 

4일에 걸쳐 걸었던 갤로핑 구스 시드니 방면 Lochside Regional Trail 33km에 이어 이번에는 Sooke 방면 Galloping Goose Regional Trail  55km 구간. 1987년 완성된 이 트레일은 빅토리아시에서 출발 광역 빅토리아의 7개 도시를 지나게 된다.

 

시드니 쪽은 숲 뿐 아니라 큰 도로와 마을, 농장을 지나는데 비해 Sooke 쪽 트레일은 일부 구간 외에는 대부분이 숲으로 계속 이어져,

그야말로 울창한 숲의 진수를 보여주는 트레일이다.

 

 

 

 

출발점 Johnson St Bridge에서 부터 4km 지점 스위치 브리지에서 수크 방면과 스와츠 베이(시드니) 방면으로 나뉘게 된다.

이번에 우리가 가야할 트레일은 수크 쪽이다.

 

 

 

 

 

 

비 온 다음 날이라 숲이 온통 촉촉이 젖어 있다.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가 교차하는 Six Mile Rd의 오래된 펍 Six Mile Pub.

 

 

 

14km 부근에 Royal Roads 대학이 보인다.

이곳을 지나면서 부터는 큰 도로는 보기 힘든 대신 숲이 점점 깊어진다.

 

 

 

 

숲의 싱그러움을 만끽하며 걷는 길. 

 

 

 

 

걷다 보면 잔잔한 호수도 만난다. 18km 지점의 글렌 레이크.

 

 

 

 

숲 곳곳에 덮여 있는 푸르른 이끼는 그 만한 두께의 세월을 말해주는 듯하다.

 

 

 

오래된 농장 앞에1878년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온 초기 정착민 가족의 기념비가 보인다.

 

 

 

 

 

 

 

 

바이커들을 자주 만나는 시드니 방면과는 달리 주변에 동네가 많지 않은 이쪽 루트는 아주 한적하다.

아주 가끔 바이커들이 한 두 명 지나갈 뿐...걷는 동안은 고요한 숲이 온전히 내 것이 된다.

 

 

 

오렌지색 부분이 이틀간 걸은 구간. 4km 지점에서 출발해 25km까지 걸었다.

차를 적당한 곳에 세워두고 돌아올때는 버스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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