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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Vancouver Island

동화속 세계 담은 모래조각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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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밴쿠버섬의 휴양도시 팍스빌(Parksville)에 다녀왔다.

빅토리아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팍스빌은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족 단위 해변 휴양지로 손꼽히는 지역.

빅토리아 북쪽으로 나나이모를 거쳐 나누스 베이를 지나면서  Oceanside 루트를 따라 달리면 해안 경치를 즐기며 드라이브 할 수 있는 시닉 루트가 이어진다.

팍스빌의 Community Park에서는 매년 모래조각 경연/전시(Sand Scultping Competition & Exhibition)가 열린다.

이 행사는 아직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올해 꼭 가보려고 했었는데, 이리저리 바빠 미루다가 가려고 확인해보니 우리가 가기 바로 전 날 전시가 끝나버렸다.

바로 전 날 저녁까지 전시를 했으니 아직 철거하지 않았겠지 기대하며 해변으로 가봤다. 운좋게도 아직 있었는데, 바로 한 시간 후 불도저로 밀어 버린단다.

 

 

 

 

게이트를 막아서 전시장에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다행히 펜스 밖에서 다 구경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Parksville Beach Fest 2013 이라고 조각해 놓은 것이 보인다.

캐나다는 물론 미국,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은 3일간 2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 물과 모래만으로 조각 작품을 만들었다.

 

 

 

 

입구에서 만난 자원봉사자들. 

매년 대회에서 봉사한다는 이 분들은 올해 경연대회에 더블 15팀, 솔로 7명이 참가했으며 우승자는 아틀랜틱 시티에서 열리는 세계 챔피언대회에 자동 출전권을 갖는다고 알려주었다.  

못들어가게 해서 미안하다며 내년에 꼭 오라고 한다. 문도 열려 있는데, 미안하면 좀 들여보내 주지^^

안에 있는 사람들은 직원과 봉사자들.

 

 

 

 

 

 

더블팀에서 1등을 차지했고, 입장한 관중들의 투표로 뽑은  People's Choice Award도 수상한 작품 'Cute Power'.

 

 

 

 

 

 

 Fairy Tales, 동화속 세계와 스토리를 담고 있는 모든 작품들은 모래로 만든 것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섬세하다.

1시간 후면 불도저 속으로 영원히 사라진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울 뿐...

 

 

 

 

 

 

모래조각이 전시된 Community Park 해안가에 들어선 리조트. 뒤로 눈 쌓인 산이 더욱 휴양지 다운 분위기를 보여준다.

 

 

 

 

물이 쭉 빠진 해안에는 모래해변을 걷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긴 모래사장과 산이 어우러지는 해안가 절경, 그리고 캐나다에서 가장 온화한 기후로 팍스빌은 '캐나다의 리비에라'라 불린다.


 

 

 

 

 

아름다운 해변과 어린이 놀이터 등 시설을 갖춘 Community Park은 늘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붐비는 인기 지역.

 

 

 

 

팍스빌에서 몇 분 거리의 퀄리컴 비치(Qualicum Beach)도 팍스빌과 함께 대표적인 휴양도시로 각광받는 곳.

BC주 해안에서 가장 오래된 휴양지이며 긴 모래 비치와 잔디로 이어진 해안 공원은 피크닉을 즐기기에 최고다.


 

 

 

 

지인들과 함께 방문한 우리도 준비해간 김밥을 피크닉 테이블에 차려놓고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포일 속에 싸인 것이 김밥. 오랫만에 먹는 한국식 깁밥 맛이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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