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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Vancouver Island

신나는 조개잡이 첫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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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가려다가 못간 조개잡이를 어제 마침내 가봤다. 캐나다와서 게잡이는 여러 번 해봤지만 조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개는 물이 쭉 빠져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썰물 시간을 맞추어 가기가 쉽지 않다.

조개가 많이 잡히는 곳이 몇군데 있다는 데 우리는 그중 가까운 편인 빅토리아에서 한 시간 정도 거리의 밀베이로 갔다.

 

 

 

 

 

 

 

 

저녁 6시쯤이 썰물이어서 이 시간에 맞추어 갔더니 물이 많이 빠져 있었다. 물이 빠지고 드러나는 바닥은 갈매기들 차지.

 해변에 조개껍질이 수북한 것으로 봐서 조개가  엄청 많은 듯~

 

 

 

 

조개 껍질이 잔뜩 모여있는 해변 한 쪽에서 모래를 파보니 정말 숨어 있던 조개가 마구 나오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남편이 열심히 작업중~~

 

 

 

 

 조금만 파도 조개가 나오는데 재미를 붙여, 나도 곧 조개 캐기 삼매경에 빠졌다. 

 

 

 

 

 

 

자리를 옮겨가며 열심히 캤더니 곧 조개 두 무더기가 만들어졌다.

 

 

 

 

조개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가 캔 두 종류의 조개는 라이선스 하나 당 각각 75마리까지 캘 수 있다.

금방 각 75마리를 채워서 수확 끝~~

 

왼쪽 위에 보이는 것은 굴. 같이 간 친구 부부가 굴도 있다길래 찾아보니 잘 보이진 않으나 자세히 보니 하나씩 나타난다.

 

 

 

 

 

 

잡은 조개를 바닷물에 깨끗이 씻었다.

조개는 소금물에 담그어 여러번 씻은 뒤 모래를 다 토해낼 때까지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고 조개 캐기 경험자인 친구가 알려준다.

 

 

 

 

우리가 딴 굴. 굴은 껍데기 째 채취하는 경우 라이선스 하나당 15개까지 허용된다.

참고로, 라이선스는 일괄적으로 4월1일부터 시작되니 이왕 구입하려면 4월초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하나의 라이선스로 게잡이, 조개잡이 다 할 수 있다.

 

 

 

 

해변에 사람들이 굴 알맹이만 채취한 뒤 버린 굴껍데기만 모여 있다.

이렇게 굴 껍질은 해변에 두고 알맹이만 가져가거나, 나중에라도 채취한 자리에 껍질을 다시 가져다 두기를 권장하고 있다.

 

 

 

 

해 저물어 가는 해변의 굴 찾는 여인.

 

 

 

 

굴은 손질하는 것이 큰 문제다. 큰 것은 껍질 까기가 보통 힘든 것이 아니기 때문.

그러나 갓 잡은 굴의 신선하고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맛은 가히 최고다. 와인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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