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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전주한옥마을 한옥에서 하루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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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국 방문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의 하나가 한옥마을이었다.

정통 한옥의 고즈넉함과 여유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특히 5년전 한국에 왔을 때 전주한옥마을을 잠시 들러보고 그 매력에 다시 빠진 후 한옥마을은 늘 다시 한번 찾고 싶고 하루 쯤 묵고 싶은 곳이었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도 형성됐다길래 가보고 싶었지만 갈 기회를 만들지 못해, 전주만 다시 찾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언덕에서 내려다본 마을 전경.

전주 한옥촌은 1930년 전후 일본인들의 세력확장에 대한 반발로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늘어나는 일본인 주택에 대한 대립의식과 민족적 자긍심의 발로였다. 1977년 한옥마을보존지구로 지정되어 멋스러운 고유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게 됐다. 한옥마을 안내서에 따르면, 한옥촌에는 모두 708동의 건물이 있는데 이중 543동이 한옥이라고 한다.

 

 

 

 

전주한옥마을은 5년전 왔을 때보다 숙박업소, 전통문화 체험관 그리고 식당, 전통찻집 등 모든 것이 크게 늘어난 듯 했다.

 

 

 

 

기와지붕들 저 뒤로 전동성당 모습이 조그맣게 보인다.

  

 

  

 

기와 지붕위로 솟은 감나무는 한옥마을의 정취를 더해주고...

 

 

 

 

 

 

 

 

 

 

 

 

 

소원했던 대로 한옥에서 하루밤을 묵었다. 

일정이 미리 잡혀있지 않아 아침에 부랴부랴 인터넷 검색으로 숙소를 알아봤다. 커다란 대청마루가에 하얀 창호지가 있는 방을 기대했으나 막상 가보니, 문에 막 들어가서 제일 앞에 있는 방(행랑방? 남편은 사랑방이라고 불렀지만^^)을 주길래 실망스러웠다. 그 방 밖에 없다길래 다른 곳으로 가려다가 방도 깨끗하고 해서 그냥 묵기로 했다.

방이 후끈후끈 따뜻해, 그동안 틈만나면 노래를 불러대며 그리워하던 '뜨끈뜨끈한 온돌방'에 누우니 대청마루 쯤은 포기해도 미련이 없을 만큼 만족스러웠다~~

숙박은 2인 기준 5만원~10만원 정도 든다. 게스트하우스는 4만원 정도로 조금 더 저렴하다.

 

 

 

 

 

 

 

 

우리가 하루밤 유했던 숙소의 마당 한쪽에 장독들이 가지런하고 절구통과 벽면에 앙증맞은 장식품도 보인다. 

 

 

 

 

다음날 아침 일찍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보존하고 있는 경기전으로 아침산책을 나갔다.

 

 

 

 

 

 

 

 

 

 

아침 일찍이라서인지 내부는 아직 오픈하지 않았고, 뜰에서 산책하거나 조깅을 하는 시민들이 드문드문 눈에 띄었다. 

노랗게 물든 나뭇잎들로 가을 정취가 가득하다. 아름다운 조국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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