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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순창 강천산, 담양 메타 세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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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부터 17일간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남편과 내가 '남도순례'라 이름 붙였을 정도로, 이번 여행에서는 전라남북도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방문의 주 목적은 남편의 임플란트 때문이었지만, 치과 치료받은 며칠만 빼고는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참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전에 한국에서 전라도 여행을 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나로서는 평생 가보았던 것보다 훨씬 많은 곳을 이번에 섭렵한 듯~~

5년만에 찾은 고국은 단풍이 완전 절정을 이루고 있어서 그 어느 때 보다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남편 친구분의 안내로 강천산과 담양 메타 세콰이어 길 등 일대를 돌아보았다.

 

순창의 강천산 올라가는 길.

등산객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고, 모두들 하나같이 원색의 점퍼와 비슷비슷한 바지를 입고 있어 또 한번 놀랐다.

이 많은 사람들 중에 아무리 봐도 청바지 입은 사람은 나혼자 뿐인 듯.

나중에 이 얘길 했더니 다들 말하기를 산에 갈땐 기능성 바지를 입어야 한다고. 청바지는 촌스럽다니... 나만 촌사람 됐다^^

(좋다길래 나도 캐나다 오기 전 몇 개 사서 입어보니, 따뜻하고 편하다. 역시 한국 옷이 최고~~ ).

 

산이나 숲에 가면 한두 사람씩 마주치는 빅토리아에 살다보니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걷는 것이 굉장히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을 하도 보다보니 캐나다에 돌아올 때 쯤에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

 

 

  

 

 

 

 

 

 

 

 

 

 

 

강천산의 단풍은 듣던 대로 역시 아름다웠다.

여러 곳을 가야한다고 해서 아쉽게 강천사는 못보고 중간에 내려왔지만 한창 곱게 물든 단풍을 만끽하기에는 충분했다.

 

다음은 담양 메타 세콰이어 길.

 

 

 

 

 

 

 

 

 

 

한국 드라마에서 가끔 나와 인상에 남았던 메타 세콰이어 가로수길.

전에는 안 그랬다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일까, 길 앞을 막고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길은 아름다웠지만, 돈을 내고 길을 걷는 것은 좀 내키지 않아서 밖에서 사진만 찍었다. 양쪽 나무 빛깔이 대조를 이루어 더욱 아름답다.

 

 

 

담양 용추산 가마골로 들어가는 입구.

 

 

 

 

 

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을 매달아 놓은 것이 신기하다. 큰 것 작은 것... 감 종류도 여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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