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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Vancouver Island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 철로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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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섬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 철로 다리가 있다.

킨솔 트레슬(Kinsol Trestle)이라는 아주 특이한 이 다리는 빅토리아에서 40분 정도 걸리는 카위천 밸리(Cowichan Valley)의 쇼니건 레이크(Shawnigan Lake)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높을 뿐 아니라 가장 경관이 뛰어난 목조 철로 다리 구조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숲 길을 따라 20분 정도 걸으면 킨솔 트레슬 입구에 닿는다.

 

 

 

 

입구에 안내 사인이 보이고 앞에 다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사인에 보면 '세계에서 가장 긴 트레일(The Longest Trail in the World)'이라고 돼있다.

이것은 트랜스 캐나다 트레일(Trans Canada Trail)을 말하는 것으로, 동쪽 끝 뉴펀들랜드에서 서쪽 끝 빅토리아까지 캐나다 전국을 횡단하는 트레일이다. 완성되면 총길이가 2만3,000km, 전국의 모든 주와 테리토리를 통과하며 1천개가 넘는 도시와 마을을 지나게 된다. 이 트레일은 2017년 완성될 계획인데, 지금까지 총 구간의 73% 16,800km 이상이 완성됐다.

킨솔 트레슬은 카위천 밸리 트레일의 일부로서, 이 엄청나게 긴 트랜스 캐나다 트레일의 서쪽 끝의 일부분에 해당된다.

 

 

 

 

 

 

 

 

다리는 높이 44m , 길이 188m에 달하는 큰 규모로 아래에는 콕실라 강을 발아래로 굽어보며 우뚝 서 있다.

킨솔 트레슬은 1920년 목재 수송을 위한 철로로 건설됐다가 1979년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오랫동안 방치돼왔다. 2009년 복구 프로젝트가 실시되면서 대대적인 복원작업을 거쳐 2011년 7월 다시 오픈했다.

전에 기차가 다니던 다리를 이제 걷거나 자전거 또는 말을 타고 지난다.

 

 

 

 

 

 

 

 

다리 주변을 걸으며 가까이서 구경도 하고 가장 아래 부분까지 걸어내려갈 수 있다.

 

 

 

 

아래서 올려다본 다리 모습.

복구를 하면서 60%는 원래 사용됐던 목재를 그대로 다시 사용했다고 한다. 가까이서 보니 엄청 튼튼하게 박아 놓았다.

 

 

 

 

다리 가장 아래서 올려다보니 진짜 높아, 저 위가 까마득하다.

 

 

 

 

다리 앞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계곡 주변을 따라 만들어진 숲 속 트레일을 따라 계속 걸을 수도 있다.

 

 

 

 

구경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섶엔 이름 모를 들꽃들이 만발해 있다.

 

 

 

 

개에 대한 사랑이 엄청난 캐네디언들은 산책로마다 따라나온 개들이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수도꼭지를 준비해놓는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트레일은 인적이 드문 외진 곳이라서 인지 수도꼭지가 없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이웃 주민이 길가에 견공들을 위한 물통이 준비해두었다. 뒤에는 여분의 물을 담아두는 세심한 배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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